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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값 인상획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환율현실화를 계기로 유류「메이커」들이 현행유류 가격을 일율적으로 12%까지 인상할 것을 계획하고있어 당국의 승인여부가 주목되고있다.
11일 상공부에 의하면 석유공사와 호남정유는 환율상승으로 불당2백70원에서 책정된 원유도입가격이 13%나 오른점을 지적, 휘발유를 포함한 모든 유류의 가격을 10%내지 12%인상 해주도록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휘발유값만 66년수준을 유지하고 있을뿐 다른 유종은 지난 2월에 3·76%가 인상되었는데 다시 유류값이 인상되면 들먹이는「버스」및「택시」요금에 직접영향을 미치고 월동기를 맞아 일반가정부담을 증대시킬뿐 아니라 발전단가상승 및 석유연관제품의 파급적인 가격인상이 우려되고있다.
한편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유류값을 인상하려면 공공요금 심사위원회를 거쳐야하는데 아직 정식요청은 없었으며 인상요청이 접수되더라도 불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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