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당당하게 놀 수 있는 세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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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의 놀이문화는 어떠한가? 어른들과의 소통의 문화, 세대간의 화합의 문화는 과연 올바르게 형성되고 제공되어지고 있는가? 어린아이들은 놀이터를 찾고, 대학생들은 카페를 찾고, 어른들은 술집을 찾는 가운데 청소년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갈 곳이 없다.

밤늦게까지 머물러야하는 학원이 그들의 놀이터인지, 좁고 어두운 노래방이 그들의 놀이터인지, 건강하게 놀 수 있는 곳마저도 없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것은 어른들의 엇나간 욕심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에게 어른으로서 참으로 미안할 따름이다.

청소년들은 ‘놀이’를 통해서 사회의 모든 이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놀이의 규칙을 통해서 사회의 룰을 체득하게 된다. 팀 활동 등을 통하여 또래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다양한 야외활동을 통하여 심신의 건강을 지키고 경이로운 자연을 느끼기도 한다. 청소년들에게 그들만의 놀이터와 재능을 키우고 펼칠 수 있는 장소와 친구들을 만들어주자. 그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책임지는 일들을 배우게 하자.

이와 같은 바램을 담아 펼치게 되는 축제가 바로 ‘여수국제청소년축제’이다.

12년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미래를 이야기하고 꿈꾸는 청소년의 놀이문화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청소년 축제가 아닌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진정한 청소년축제를 위한 장이 바로 본 축제의 시작점이었다.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청소년들에게 지시하거나 강요하는 친구나 어른들이 없다.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고 칭찬한다.

축제 준비 단계에서부터 청소년 기획운영단은 행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함께 기획을 하고 축제 진행시에는 스스로 축제를 이끌어 간다. 청소년들의 거대한 공동창작소라 불리고 있고 그 성취감마저 배가된다. 국제교류캠프와 댄송경연대회가 그들의 놀이터가 된다.

국제교류캠프는 23일부터 26까지 4일간 여수의 아름다운 7개의 섬과 오동도, 박람회장 등에서 펼쳐진다. 청소년 운영단 40명이 주축이 되어 400여명과 함께 참여 프로그램 마다 자체적으로 미션을 세우고 “섬 주민과 함께 하는 워크숍”, “여수의 섬, 7개의 보물을 만들다”, “청춘의 이야기를 모으다”, “바다를 달리는 청춘”, “청소년이 만드는 新 여수선언”, “플래쉬몹<청춘모션>” 등 다양한 캠프 활동을 한다.

젊음의 도시, 세계 4대 미항 여수에서 아름다운 섬과 바다 그리고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은 청소년들의 젊은 꿈이 영글어가는 희망의 장이 될 것이다.

댄송경연대회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은 청소년이 주관하는 개막식과 다비치 등 아이돌 7팀이 출연하는 K-POP 축하공연, 본스타트레이닝센터와 함께하는 댄송경연 예?본?결선이 열린다. 댄송경연은 370여팀 중 예선을 통과한 춤과 노래 분야 각각24팀이 본선 경연을 하고 본선 통과한 각각 6팀이 선정되어 결선 경연을 하게 된다.
또한 국내 공연팀과 해외 공연팀이 함께 참여하는 프린지 공연도 엑스포 야외 공연장에서 이틀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놀 수 있는 세상과 늘 와서 건강한 심신을 키우는 놀이터의 중심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며 지구촌 청소년들의 화합과 미래의 꿈을 키우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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