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일가 은행 대여금고 7개 확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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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명의의 은행 대여금고를 찾아냈다.

서울중앙지검의 전두환 미납 추징금 환수팀은 23일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 압수 수색과정에서 전씨 일가 이름으로 된 대여금고 7개를 확보하고 압수 조치했다.

이날 압수 수색에서 검찰은 거액이 예치된 예금통장 50여개와 금·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40여점을 찾아냈다.

또 전씨 일가의 자금거래 내역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송금자료도 확보하고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송금자료 분석을 통해 전씨 일가가 은닉한 비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대여금고에서 확보한 예금과 귀금속 등이 전씨의 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 추징할 방침이다.

이 밖에 검찰은 지난 8일 국내 증권사들에 압수수색 영장을 보내 최근 20년간 입출금 거래내역 자료를 비롯해 고객기본정보서(CIF), 대여금고 가입내역 등 자료 일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요청한 대상은 전씨와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등이고 1993년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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