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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대폭상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환율현실화방침에 따라 계속오르고있던 환율을 3일 하룻만에 13원20전을 대폭인상, 외국환은행의 대고객 매입율을 미화불당 3백3원60전, 매도율은 3백5원10전으로 고시했다.
이는 하룻만에 매도율 4.5%, 매입율4.4%가, 올해들어서는 8.2%가 각각인상된것인데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지난 64년 5·3조치이후 가장크게 오른것으로 그동안의 물가상승과 환율상승과의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져 실세를 반영하지 못함으로써 수출에 억제요인으로 작용해온데 따른 현실화 조치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불화암시세도 하룻만에 5%가올라 1백불당 3만9천원에 거래되었고 일화암시세도 10%올라 일화 1만원에 1만원으로 올랐다.
이와함께 영「파운드」「마르크」「프랑」등 각종외화도 모두4∼5%씩 인상, 고시되었다.
3일 관계당국자는 이같은 환율실세화가 그동안의 물가상승을 고려한 「패리티」환율을 기초로 한것이며, GNP「디플레이터」로 계산한 지난 68년도 「패리티」환율이 3백13원90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실시해오던 조세, 금융등 제반수출지원제도가 환율실세화 이후에는 축소조정될것이라고 서한은총재는 말했다.
남덕우 재무부장관은 이외환시세가 현재로보아서는 안정적인 적정선이며 따라서 더 이상 환율이 변동하지는 않을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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