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000억 순매수 … 코스피 한달 만에 19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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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코스피지수가 한 달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1.27%) 오른 1904.1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00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미국의 긴축과 중국의 경기둔화라는 주요 2개국(G2)발 악재가 잠잠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우려가 다소 완화돼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철강금속·증권·건설·전기전자·금융 업종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현물시장에서 3000억원, 선물시장에서 7000계약가량을 순매수했다. 연기금도 12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가 2.33% 급등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1.95% 뛰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0.82% 올랐다.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원화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1.9원 오른 1117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24일과 비교해 원화가치는 한 달 사이 달러당 44원 올랐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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