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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평통 위원, 범죄경력 논쟁

미주중앙

입력

워싱턴 동포간담회에서 범죄기록을 조회하지 않고 민주평통 위원을 인선한 평통 사무처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가 19일 낮 한성옥에서 개최한 동포간담회장은 원칙없는 인선 기준을 갖고 제16기 위원을 인선한 평통 사무처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평통 1~5기 위원을 지낸 화랑동지회의 박윤수 목사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평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범죄기록이 있는 사람을 무분별하게 임명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병국 전 워싱턴 영남향우회장은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해외동포들도 나서야할 때인데 난데없는 범죄경력 문제로 평통이 출범전부터 삐걱이고 있다”며 “평통 사무처는 평통위원의 범죄기록 조회결과를 공표하라”고 주장했다.

1~2기 위원 출신인 박규훈 워싱턴 한인연합회 고문도 “워싱턴협의회가 출범도 하기 전에 국회의원이 와서 일부 위원들만 참석하는 강연회를 하고 갔다”며 “범죄경력자 인선과 비상식적인 강연회 등으로 평통이 위화감을 주는 단체로 전락하지 않나 우려된다”고 일갈했다.

은정기 호남향우회장과 김윤택 워싱턴6.25참전유공자회의 초대회장 등은 “평통이 제대로 된 통일정책과 아이디어를 제안하려면 국제정치와 통일문제에 식견이 있는 분들 위주로 구성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동포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20만달러 이상의 재정 규모를 한인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 참석한 마이클 권 평통 간사는 “범죄기록이 있는 분들이 16기에 처음 위촉된 것이 아니다”라며 짧게 해명한 뒤 “결산보고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워싱턴협의회 출범식은 현경대 수석부의장 일정에 따라 내달 19일로 잡혔다”며 “간사 임명은 복수 추천자 가운데 사무처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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