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첩보전의 세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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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핵병기의 비밀을 캐기 위해 동서의 「스파이」가 암약하는 비정한 첩보전의 세계를 그린 「서스펜스·드라머」 「드릴러」의 명장 「앨프리드·히치코크」의 50번째 감독 작품이란하는 비정한 막 단서가 붙었다.
미국의 원자물리학자 「암스트롱」교수(폴·뉴먼)는 돌연 동독으로 망명한다. 영문을 모르는 그의 약혼녀(줄리·앤드루즈)는 그를 미행한다. 동독에서 대환영을 받은 「암스트롱」은공산과학자들과도 만나나 곧 정체가 드러나 비밀조직의 도움으로 철의 장막을 탈출한다는 줄거리. 남의 일같지 않은 이중간첩의 얘기다.
「히치코크」감독은 그의 독특한 「미스터리」수법을 「스파이·드릴러」에 도입, 관객을 끝까지 「서스펜스」속에서 몰고 간다. 「아카데미」상 수상의「줄리·앤드루즈」와 왕년의 명우 「릴라·케드로바」가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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