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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떨어져 수출지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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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영각 특파원】체일중인 한국의 농산물 수출시장조사단은 한국상품과 업자들의 신용이 실추되어 대일 농·수산물수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 수출통제강화와 농·수산물 수출공단 설치 및 수출사절단 일본상주 조치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 조사단은 생사 등 50여 개 품목에 대한 현지 농종 수요자들의 견해를 종합한 결과 ①한국의 대일농·수산물 수출정책에 일관성이 없고 ②수출업자들은 계획성 없는 상거래로 신용을 잃고 있으며 ⑧신용상 조건이 지켜지지 않는 등의 문젯점 때문에 일본의 가공업자들은 한국상품수입을 기피하거나 거래조건 불이행에 따른 금리 등의 「리스크」를 원가에 가산, 제품가격을 높여 시장확보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품별로는 생사의 경우 선적기일을 어겨 일본수입업자들의 비난을 받는 예가 있고 완초 돗자리는 한국업자들의 도산에 따른 수출중단으로 확보된 시장마저 잃어가고 있으며 송이버섯 등 일부 상품은 원가고로 수출을 못하고 있다는 것 등이 지적되었다.
이러한 문젯점을 시정하기 위해 조사단은 ▲수출품목의 양산체제 확립을 위한 계약재배 및 예시가격제실시 ▲수출통제 강화를 위한 관계법령 제정 등도 건의할 방침인데 이 조사보고는 내년도 대일수출 계획 작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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