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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암석...그정체|23억∼37억의 연령...내부는 아주신선|규산성분 가름에 촛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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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보기에는 예나 다름없는 한가위 보름달이지만 그 달에는 50만년은 없어지지 않으리라는 인간의 발자국이 남겨져있다. 그리고 「레이저」광선반사장치니 월진계니하는 과학관측장치와 달착륙선 하반부와 성조기도 그곳에 있다. 이렇게 달은 인간적인 냄새를 풍기는 천체로 됐을뿐 아니라 그곳서 가져온 암석을 분석실험하는 과학자들의 손에의해 그 암석의 정체가 차츰 드러나고 있다. 달암석은 미국내외의 1백42명의 과학자에게 나눠주어 본격적인 연구를 하게하고있는데 9월19일자 「사이언스」(미국과학잡지)에 발표된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예비적연구」성과는 이름그대로 예비적일지 모르나 꽤 재미있는 내용을 담고있다.

<달암석은 모두 22㎏>
한동안 측정못했던 「아폴로」11호의 착륙지점은 고요의바다 남서의 북위 0.,67도·동경23.49도(당초예정지부터 약6.5㎞처진곳). 「사빈·D·크레이터」에서는 남서쪽으로 약10㎞떨어진 곳이고 「웨스트·크레이터」(비공식 명칭)에서는 동쪽으로 약 4백m 떨어진 곳이다.
「아폴로」11호가 가져온 달암석은 전부 22㎏. 한때 30㎏라고 했었던것보다 8㎏이나적고, 애당초 예정했던 23㎏보다도 1㎏모자란다. 그중 11㎏은 직경 1㎝이상의 암석편으로 이루어진것이고, 나머지 11㎘은 그것보다 작은 알로 된 것.
가져온 암석은 다음 4가지「그룹」으로 나눠진다.
(1)A형=다공질의 미립결정질화성암 (2)B형=중립의 결정질화성암 (3)C형=각력암 ④D형=세분(직경1㎝이하). 세분이외는 모두 암석으로 친다.

<암석>결정질암석은 화산에서 분출된암석이다. 용암의 표면 또는 표면에 가까운곳에 있는 화성암에 가깝다. 주요 원소의 비솔로 따져보면 지상의 암석과 대체로 비슷하다. A형의 광물구성은 단사품계의 휘석(클리노파이록신)53%, 사장석 27%, 불투명광물 18%.
이불투명광물에는 「티탄」철광이 풍부하고 약간의 단명철광과 자연철이 함유되어있다.
그밖에 또 불투명광물2%와 미량의 감교석(「마그네슘」과 철의 규산염)이 함유되어 있다.「티탄」등을 함유한 불투명광물이 많은 것을 뺀다면 지상의 감람석을 함유하고 있는현무암과 비슷하다. B형의 암석의입자크기는 0.2∼3.0㎜로 대략분석해본바로는 경휘석 46%, 경장석 31%, 불투명광물(주로「티탄」철광)11%, 저온형「크리스토발」석 5%, 기타 5%였다. 감람석은 없었다.
C형은 여러 가지 암석조각이 섞인 것으로 회색 또는 암회색, 백색, 다회색등이 반점을 이룬것같이 보인다. 거의가 직격 0.5㎜이하의 세립으로 이뤄져있었다. 이번에 가져온 달암석의 표면은 2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조그만 구멍속에 유리가 들어있는 것, 다른하나는 구멍은 엉ㅂㅅ으나 유리가 묻어있는 것.

<세분>두개의 주상「샘플」을 갖고왔다. 하나는 직경 2㎝, 길이 10㎝이고 하나는 직경 2㎝, 길이 13.5㎝.이 주상「샘플」은 직경 1㎜내지 3미크론(1미크론은 1천분의 1㎜)짜리 입자로 이뤄져있다. 세분은 주로 여러 가지 유리·장석·휘석·「티탄」철광·감람석으로 이뤄져있다.

<「질코늄」등 함유>
달암석을 화학분석한 결과 지구나 우주에서온 운석과는 현저하게 다르게 「티탄」 「질코늄」 「이토륨」을 아주많이 함유하고 있다.

<희개스분석> 전체적으로 말한다면 각력석과 세분은 희「개스」를 많이 함유하고 있고화성암은 적게합유하고 있다. 몇 개의 결정질암석에는 「이르곤」40이 함유되어있다. 「카륨·아르곤」법에의해 연령을 측정한 결과 7개의 암석은 30억년, 「플러스·마이너스」7억년 (즉 37억년 내지 23억년)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이렇게 연령이 아주 오랜것인데도 입자는 심히 신선했다. 방사선에의한 연령결정에서는 1천만년내지 1억6간만년이라는 수치가 나왔다.

<유기분석>유기물이 있다해도 1백만분의 1이하이므로 문제가 안된마.

<생물의 화석은 없어>
현미경적 연구로는「바이러스」균등의 생물, 과거의 생물, 생물의 화석중에서 그 어느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산의 성분의 특징이다. 규산의 용액이 화산성인 방법으로 만들어졌다면 그용액을 이룬 화석의 성분은 지구의 「맨틀」의 성분과 크게 다르거나 아니면 액체가 만들어진 「메니커즘」이 지구의 경우와는 다르거나의 둘중의 하나다.
달암석중의 「칼륨」의 양은 지구암석의 4분의1, 석질운석의 약 20분의1로서 아주 적다. 앞으로 달암석에서 지구의 암석보다 더 나이가 오래된 것이 나오지 않을까해서 과학자들은 은근히 흥분하고 있다. 그렇다면 달이 지구의 형이되기 때문이다.

<마스콘지대 밝힐 듯>
「사이언스」를 읽은 외국 과학자는 달암석의 나이가 하나는 30억년, 「플러스·마이너스」7억년으로 나온 것은 달내부에서 나온 용암이 외부에서 굳은 것을 잰것이고 1천만년내지 1억6천만년으로 나온 것은 태양풍이 바위에 부딪쳐 나오게된 「헬륨」 또는 「네온」을 측정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달암석의 화학성분에 「티탄」이 많은 것은 지구의 현무암보다 비중이 무거운 이유가 되며 그것으로 달에서 발견된 12개의 「마스콘」(특히 중력이 큰곳)지대의 정체를 풀이해낼수 있다고도 말하고있다.<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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