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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전문화 이룩돼야|법학원창설에 큰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텍사스」주「댈러스」시에있는「사우드 웨스턴」법학원원장인 그는 판·검사, 변호사, 법학교수, 군법무관등의 연구 기관인 한국법학원창설에 공이큰 한사람이고 25명의 우리나라법조인들을 도와 미국에 유학시킨 은인이기도하다.
이번이 여섯 번째
○……
『한국법조계에 관심이 큰탓으로 이번에도 그냥 지나갈 수 없어 들렀다』는 박사는 여섯 번째 한국에 왔다고 손가락을 세면서 활짝웃었다.
「텍사스」주변호사회회장을비롯, 전미변호사회회장을 역임하고「서던·메더디스트」대학교법과대학학장, 대통령자문기관인 법시행 및 사법행정위원회위원등 많은공직을 거쳐 미국의 사법제도를 거울처럼 환히 들여다보는듯한 박사는 한국에서도 변호사의 전문화가 곧 적극화 하리라고 내다봤다. 박사는 23일 한국법학원에서 미국에서의 변호사에 관련된 문제에관해 보고를했다.
특히 미국에서 판호사의 활동은 전문화하여 이를테면 조세담당, 신탁관계담당, 유언집행담당변호사등으로 나누어져있어 한변호사가 자기가 전문이 아닌 분야의 업종을 취급하지않는다고 박사는 강조하여 한국의 실정과 좋은 대조가 되었다.
변호사의 보수문제에 관해서는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어느정도의 기간이 걸릴것인지, 변호사의 경험, 승소냐, 패소냐 하는 결과등에 따라 사건의뢰인과 변호사가 합의로 결정하는 것이 통례라고「스토리」박사는 전했다.
문화훈장도 받아
○……
어느주에서 개업을 하고있는 변호사가 다른주의 법원에서 변론을 할수있느냐하는 문제에 관해 그는 대부분의 주끼리는 허락하나 몇 개주는 그주의 변호사와 공동으로만 법정에 설 수 있고 각주에있는 연방법원의 경우는 그주의 연방법원에 등록되어있는 변호사의 추천을 받아 그주의 연방법원에서 변론을 할수있다고 보고했다.
중앙대학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사법제도문제에관해 한국정부의 자문위원, 한국법학원의 자문위원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한국과 인연이 깊은「스토리」박사는 지난64년에 대통령이 주는 문화훈장까지받았다.
난제많았다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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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변호사협회명예회원인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있다고 밝히면서 이번에는「서던·메더디스트」대학교하계법학「세미나」에 많은 학생을 보내줄 것을 우리나라 대법원장에게 건의했다면서『우수한 학생은 박사과정 장학금을 알선해주겠다』는것이다.
지난57년부터 63년까지 미국민권위원회부위원장으로 있을 때 하나의『법조인으로 가장 어려운 문제가 많았었다』고 돌아보면서 고「케네디」대통령이 암살되었을때는「텍사스」주조사위원회 고문으로 있었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했다.
취미는 낚시·사냥
○……
미국변호사협회에 오랫동안 관계했기에 한국변호사협회에 할 이야기가 있느냐고 묻자『여기 변호사협회에서는 모든 것을 잘해나가고있다』고 대답했다.
제1차세계대전때포병으로 참전경험을 가지고있는「스토리」예비역 육군소위의 취미는 낚시와사냥이란다.
저서로는『직업적「리더쉽」』『양도할 수 없는 권리」『최후의 재판』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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