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은 중단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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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22일DPA합동】미국의 저명한 정치 평론가이며 언론인인 「월터·리프맨」이23일로 80번째의 생일을 맞았다. 『미국의 양심의 소리』라고 알려져 온 「리프맨은 지난 2년간 간혹 「인터뷰」를 하거나 또는 드물게 신문에 기고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활동을 중지 하다시피 해오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의 문제들에 대한 그의 견해는 점점 비관주의적인 색채를 띄어 왔으며 이것 때문에 그는 「존슨」전 미국 대통령과 여러번이나 큰 충돌을 일으켰었고 결국 이를 계기로 그는 정치평론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게 되었던 것이다.
「리프맨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생긴 『힘의 공백 상태』를 무한정 채우려 해온 것을 신랄히 비판만 해왔고 아직도 흑인 문제에서 월남전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모든 난관의 원인을 여기에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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