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괴, 대남공작전환한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뉴요크21일동화】 북괴가 김용하를 사회안전(비밀경찰)상으로 새로 임명한것은 김일성이 대남활동 전술을 특공대공(?)에서 정치및 군사임무를 띤 간첩의 침투로 전환시키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새로이 짙게하고 있다고 「뉴요크·타임즈」지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즈」지는 서울발 기사에서 북괴의 평양방송이 김의 사회안전상 임명을 우연히 언급했으며 서방전문가들은 김의 임명으로 북괴의 대남활동을 관장하고 있는 비밀경찰·북괴노동당 연락국·민족보위(국방성) 정찰국등 세 주요기구 책임자들의 전면경질을 완료한것으로 보고 있다.
「업저버」들은 노동당연락국장과 민족보위성 정찰국장이 1968년말에 해임된것은 확실하나 누가 후임으로 임명되었는지는 알수없으며 이같은 경질은 이미 약 1백60명이 축출된채 북괴에서 계속되고 있는 당및 군부내 숙청의 일환이라 보고있다고 「타임즈」지는 전했다.
NYT지는 이 같은 분석이 정확하다면 북괴의 대남전술은 김일성이 무력통일을 선언했던 1966년 10월 이전 기간의 전술로 전환한것이라고 평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