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국시위계획|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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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창당준비위원회는 17일 당사에서 정무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창당대회에서 박정희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박대통령하야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날 서울과 전국각지구상에서 합법적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 시위를 위해 신민회는 17일 중에 당국에 시위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송원영대변인이 발표했다.
정무회의는 소속국회의원들의 의원직사퇴나 등원거부등 자폭행위를 하지 않고 원내에서도 강력히 투쟁하라는「소속의원행동지침」을 채택했다.
정무회의는 또 국민투표대책을 논의한 끝에『국민투표를 정권타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적극적인 불표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날 필동 전위원장댁에서 열린 창당집위위원장 회의실에서 이 방침을 확정하도록 했다.
그 동안 당내에서는 야당이 개헌안의 국회통과를 불법. 무효라고 주장한 만큼 국민투표도 거부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정무회의는 창당이후에 적극적인 유세를 통해 개헌저지와 함께 정권타도운동을 편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20일의 창당대회를 앞두고 신민회는 현기구와 요직을 창당대회에서 복원키로 했으나전쇄오위원장이 신병을 앓고 있어 당분간 전부총재 4명이 당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신민회는 지난8월 수석부총재직을 사퇴한 유진산씨를 다시 창당대회에서 추대할 예정이다.
17일현재 지구당1백14개가 창당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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