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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처리에 합의했지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개헌안 처리 일정을 두고 이견을 보이던 여야는 9일 총무회담에서 13일 표결하기로 의외로 쉽게 합의했다.
김 공화당 총무는 이 자리에서『3일 이상은 절대로 안되겠다, 더 이상하겠다고 우기면 오늘 바로 표결해 버릴 테니 농성을 하든지「데모」를 하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김 신민당 총무에게 최후통고.
김 신민회 총무는『그러면 3일로 하는 대신 국민투표 법안에 야당주장을 반영시켜 줄 것 』을 조건으로 붙여 이에 동의하여 합의를 봤는데 회담이 끝난 후 김 신민회 총무는『개헌안처리일정에 양보한 것은 여당이 자칫하면 변칙처리를 할 것 같아서였다』면서『역사에 기록될 순간이 다가서고 있다』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신민회가 개헌안의 국회처리 일정에 관해 공화당에 양보해서 정상처리의 길이 트이고 공화당도 이를 환영했지만 아직도 국회 주변에는『개헌안 처리가 변칙적으로 행해질 것』이란 우세가 가시지 않고 있다.
공화당은 당초 신민회가 극한적인 의사방해 작전을 택할 것을 계산해서 일괄투표를 포함한「임기응변의 대책」취학 생각이었던 것.
『야당이 의사당 단상 점거만 해주면 오히려 간단할 것』이라던 어느 공화당 간부는 8일 『야당이 별안간 관성을 않겠다고 전략을 바꾸니 맥이 빠지더라』고.
정상적인 개헌한 처리를 제의한 김영삼 신민당 총무는『변칙 할 구실이 없어진 공화당의 앞으로의 태도가 주목거리』라고 공화당의「구실 없는 변칙을 경계하고-.
○…신민회의원 중 몇 사람이 개헌지지로 또 돌아설 것이라는「루머」가 퍼지고 있으나 신민회 쪽에서는 오히려『공화당 쪽에 이탈 의원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신민당이 해산결의를 할 때 일부에서는 소속 의원을「무방비 상태 에 둔다는 이유를 들어 신중론을 폈으며 신민회 간부들은 44명의 소속의원 동태를 수시로 점검하고있는 실정인데 송원영 대변인은『해당이 전보다 훨씬 더 결속되어있다』면서『몇 사람이 변전할 것이라는 얘기는「매터도」』라고 극구 부인.
신민회에서는 그 동안 S·J 두 의원을 통해 대여 접촉을 해왔는데 9일 아침의 신민회원내대책회의 에서는 공화당 개헌전례에 대해 분석보고가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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