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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여로…횃불찾아 우왕좌왕|무등역 32%|각종철도사고의 원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전국 5백72개역가운데 32%꼴인 1백85개역이 전깃불이 전혀 들어오지않는 무등역이어서 각종 철도사고의 윈인이 되고있다. 이들 무등역은 밤에 횃불을 켜들고 승객을 오르내리게하며 각종 화물의 입환작업과 신호연락을 하고 있다. 29일 철도청집계에 따르면 이같은 무등역은 경부, 호남, 중앙선등 심지어 주요간선 철도에만도 39개소에 이르고있다.
철도청에의하면 무등역의 경우 ⓛ승객이 철로에 발이걸려 부상하는 예가 자주 일어나고 ②어두워 무임승차 단속이 어렵다 ③탈선등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④특히 횃불신호는 휘발유, 「프로판·개스」등을 실은 화차에 인화위험을주며 ⑤입환작업등이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6월30일 일제 유조차의 탈선, 폭발사고로 4명의 인명피해를낸 지점도 바로 무등역인 송포역이었다.
철도청은 제2차 5개년경제계의 한사업으로 1백85개무등역중 57개역의 무등해소를위해 예산1억8천만원을 책정, 지난67년부터 전기시설을 해왔으나 불과35%인 20개역밖에 해소하지못했다.
그가운데 올해 10개역의 무등해소계획은 철도청의무계획안 예산집행으로 단1개역도 정기시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철도청은 무등해소계획 역57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1백28개억이 전원으로부터 10km이상 떨어진 원거리에있기때문에 무등역해소는 요원하다고 말하고 있다.
경부·호남·중앙등 주요선의 무등역은 다음과같다. (괄호안은 전역수)
◇경부선(68) ▲본역=대신·아포·신동·지천·원동·신암 ▲역원배치간이역=증야·각계·사곡·지탄 ▲역원무배치간이역=신거
◇호남선(45) ▲본역=몽탄·임성리 ▲역원배치간이역=와룡·감곡·옥정·사창·명산·원경 ▲역원무배치간이역=다산·하남
◇중앙선(61) ▲본역=안정·문수·평은·옹천·이하·운산·단촌·탑리·우보·화동·봉림·화산·임산·모량 ▲역원배치간이역=무양·마사 ▲역원무배치간이역=호당송포·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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