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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이중재씨 당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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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보성=조남조·이민종 기자】보성 일부 재선거는 신민당의 이중재 후보가 총2만8천7백30표로 공화당의 양달승 후보의 2만7천7백66표보다 9배64표를 리드하여 당선이 확정됨으로써 6·8총선거에 의한 당락을 번복했다. 철야로 진행된 일부 재선거의 개표 결과는 이 후보가 5천1백68표 양 후보가 7천3백35표로 양 후보가 2천1백67표를 더 얻었으나 선거 무효가 된 벌교읍을 제외한 6·8총선거 득표수에서 이 후보가 앞서있던 3천1백31표차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 재선거는 3선 개헌과 6·8선거 부정을 쟁점으로 여야당이 총력을 집중한 치열한 경쟁을 치렀으며 주민등록증 확인 및 선거인 명부와 주민등록증간의 기재 착오로 인한 동일인 확인 등이 까다로와 전례 없이 투·개표가 늦어졌다.
보성군 선관위는 15일 하오 이씨에게 당선 통지서를 주었다.
투표는 벌교읍 제1투표소의 9시40분을 끝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곳이 투표록 작성에 착오가 생겨 2시간이나 재점검한 것 때문에 더욱 늦어져 투표함은 15일 상오2시40분에 개표장인 보성군청에 도착 3시30분부터 개표에 들어갔다.
벌교읍의 10개 투표구에 국한된 이번 재선 투표자는 84.4%의 늪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6·8선거후 지역구의 당선자 번복은 당선 무효의 소에 따라 재검표한 서천·보령(이원장→김옥선)보궐 선거에 의한 화순·곡성(기세풍→양회수)에 이어 보성이 세번째이며 일부 재선거는 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이다
당선자가 번복됐지만 이중재씨는 의원직을 소급해서 갖는 것이 아니고 재선거 이후부터 취득한다.

<이 의원 약력>▲전남보성출신(44세)▲보성전문졸▲대한중석부산사무소장▲민정당상무위원▲6대국회의원(전국구)▲신민당정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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