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엉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의 장마 뒤처리가 잘되지 않아 변두리 길은 곳곳에 진창을 이루고 있으며 오염지구에 대한 방역도 재빨리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장마로 서울시가 현재 벌이고 있는 5개 구획사업지역과 화곡동 신림동 남·북가좌동 삼양동 이문동 상계동등 39개도로와 1천여 골목은 장화 없이는 걸어다닐 수 없을 만큼 진창길을 이루고 있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시내 27개 배수구중 하수구가 없는 곳이 98개 지역 40km로 진창길을 면하자면 최소한 3천km는 하수도가 마련되어야 하나 현재 하수도가 시설되어 있는 곳은 1천1백63km.
또「버스」기·종점 40여 군데에 포장이 된 곳은 겨우 10%로 이 때문에 시민은 진창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올해 8억원 예산으로 실시하고있는 뒷골목 단장계획을 12일 현재 78%밖에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1백억원을 투입, 내년 6월30일 안으로 변두리 지역에서 도심지로 구획정리사업장을 잇는 주요간선도로와 39개 노선 2백70km및 50%이상 주택이 들어서 있는 지역 등에 하수도를 놓기로 했다.
또 이기간에 5개간선도와 도심지간선도로와 변두리 지선을 잇는 도로·학교주변·시민「아파트」 진입로 등을 우선해서 포장하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시전청소원과 5백명의 방역요원, 7백대의 각종장비 등을 동원, 12일부터 20일까지 각 구별로 집중소독을 벌여 점염병 발생을 막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