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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의사당서 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개헌안을 발의하기 위해 공화당과 정우회가 소집 요구한 제71회 임시국회는 8일 상오 신민당이 국회본회의장의 의장석과 국무위원석을 점거, 농성을 벌임으로써 개회식을 하지 못했다. 신민당 소속 35명은 이날 상오9시부터 본회의장 안의 의장 사회석 주변에 의자를 쌓아 올리고 국무위원석과 의원 발언석을 점거하는 한편 의장출입문도 막아놓고「마이크」장치도 치워놓은 채 농성에 돌입했다.
공화당은 신민당이 극한 투쟁으로 나옴에 따라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지 않고 서면 보고로 대신하고 9일 중으로 국회의장이 개헌안을 직접, 정부에 이송토록 할 방침을 새웠다.
신민당은 이날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으며 공화당이 개헌안을 본회의에 보고하지 않고 바로 정부에 이송하는 경우 불법무효화 투쟁을 벌일 방침으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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