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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거의 두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춘천】30일밤 강원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15명이 죽고 5명이 실종, 4명이 부상, 가옥침수3백29동, 이재민2천95명을 냈다.
또한 춘천∼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육록 두절됐다.
도내대부분의 통신도 두절, 경비전화는 정능∼삼척∼양구∼장성외는 불통이며 원주∼홍천∼강릉∼서울외의 일반전화가 끊겼다.
화천군 하남면 논미리 김명식씨집등 5가구는 산사태로 무너져 5명이 깔려죽고 1명이 실종, 화천군 화천읍 상리뒷산에서 작업중이던 인부5명이 산사태로 압사했다.
또한 철윈군 서면 와수리 안춘경씨집이 산사태로 무너져 안씨의 처 남춘자여인(25), 장녀이옥(4), 장남 갓난이가 압사했으며 양구군 양구면 수인리 최용학노파(73)가 집이 무너져 압사했다.

<축대붕괴 소녀압사>
▲31일새벽 1시50분 영등포구 봉천동l02 김재학씨집 축대가 무너져 김씨의 여동생 복심양(12)이 돌에깔려 죽었다.

<한마을 30가구 대피>
【의정부】30일 하오5시쯤 갑자기내린 폭우로 양주군 동두천읍 신천내가 범람, 보산리428주변 50가구와 생연2리 속칭모랫마을 30가구가 침수되는 등 물바다를 이뤄 5백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귀가길 농부 벼락에 즉사, 4명은 중화상>
【인천】30일 하오7시쯤 여주군 대신면 율촌리 김진상씨(7l)등 5명이 마을앞 논에서 일을마치고 돌아오다 벼락이 떨어져 김씨는 그 자리서 죽고 민기호씨(32)등 4명은 중화상을 입었다.

<전답2천정보 피해>
【원주】30일 하오7시부터 3l일 새벽5시사이에 원주지방에 1백56mm의 폭우가 쏟아져 가옥3백여동과 전답2천여정보가 침수됐다.

<난지도 물속에 잠겨, 주민들 모두 구조>
서울한강하류 난지도가 31일 상오11시현재 완전히 물속에 잠겼다. 주민32가구 1백50여명은 경찰관 50여명의 구조작업으로 대피했다.

<나무에 올라 sos, 옥천서 중대생 14명>
【청주】31일 상오3시쯤 옥천군 청산면 장위리앞내 삼각주 느티나무 밑에서 「캠핑」하던 중앙대학생14명(남8·여6)이 폭우로 물이 불어 고립, 느티나무에 을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남학생 4명이 헤엄쳐 빠져나와 신고함으로써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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