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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안보」미 참여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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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윌리엄·P·로저즈」미국무장관은「아시아」각국 순방의 일환으로 31일하오 4시특별기편으로 내한했다.
「마셜·그린」국무성동「아시아」 및 태평양지역담당 차관원등 20명의 수행원과 함깨 방한한「로저즈」장관은 1일상오 청와대로 박정희대통령을 방문, 한국안보를 위한 한국군전력 강화방안, 월남전처리 및「오끼나와」미군기지반환문제등 전반적인「아시아」정세를 검토한다. 이에 앞서 최주하외무장관은 31일 저녁 영빈관에서 「로저즈」장관과 45분간 회담을 갖고 북괴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한국안보강화,「유엔」전략, 월남전해결등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각서(메머랜덤)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교소식통들은 31일 이번 한미외상회담은 오는8월 22, 23일「샌클랜맨티」L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앞선 예비회담의 성격을 띤 것으로 이 각서를 통해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전반적인 문제들에 관한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을 밝히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 각서에서 특히 ①북괴도발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국방력 강화를 위한 미국의 대한군원을 촉구하고 ②한국문제의「유엔」상정여부에따른「유엔」전략에 관한 미국정부의 협조문제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닉슨」미국대통령이「아시아」순방도중 관계국에 제시한「아시아」집단안보문제가「로저즈」장관에 의해 제기될것으로 보고 우리정부로서는 그 필요성을 인정하나 미국의 참여없이는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렵다는 입장을 아울러 밝힐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집단안보체형성을 위한 기초작업으로 관계국의 방위력 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점을 강조할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장기안보대책협의「로저즈」도착성명>
「로저즈」미국무장관은 이날공항에서 도착성명을 통해『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는한미양국과「아시아」의 장내문제에 관해 수십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협의할것』이라고 말하고『이번 기회에 미국은 한국에대한무력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원조를 제공할 용의와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로저즈」장관 일행온 l일 박대통령 예방에 앞서 정일권국무총리와도 회담을 갖는 한편 하오에는 1군단을 시찰한후 이 날저녁6시 추한,자유중국으로떠난다.
공식수행원 「로저즈」장관夫人 ▲「리처드·F·페더슨」대사(국무성자문관)▲「마셜·그리」국무차관실▲「로버트·매쿨로스키」공보담당부구차관내외▲「트머스·윈슨」2세(국무성기획담당백석고문)▲「칼·나이델」박사(실무관)▲「로버트·델링」국무성동「아시아」국특별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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