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환봉씨 모교 경기대에 30억 기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이제 마음의 짐을 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좀 더 하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고 이제 이를 성취하게 됐으니 모교를 위해 작은 성의를 보이고 싶었습니다."

14일 경기대 경영학부를 졸업하는 늦깎이 대학생 이환봉(李煥奉.47.거성종합건설 회장)씨가 이 대학 손종국(孫鍾國)총장에게 30억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약정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李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면서 돈을 모았다. 李씨는 "앞으로 관광전문대학원에 들어가 학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는 李씨가 기부한 30억원을 전통 사상 등을 연구하는 '경기서원'건립에 사용키로 했다.

최익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