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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서 무장공비 3명 사살|경찰·예비군 합동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6일상오 대간첩대책본부는 전남흑산도에 침입한 북괴무장공비 3명을 경찰과 예비군의 합동작전으로 모두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흑산도=모보일기자】지난 24일 경찰과 예비군은 흑산도해안선에서 무장공비를 발견, 이날 상오1시4O분쯤 경찰매복조 조기만순경(목포경찰서근무)이 1명을 사살하고 25일 하오2시10분 나머지 무장공비 2명을 사살했다.
우리 수색대는 이 작전에서 기관단총2정, 권총2정, 수류탄3발, 시계2개, 대검2개, 한화5만원을 노획했다.
경찰은 지난11일 새벽 흑산도민가에 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타격대와 전경대를 신안군 비금면으로 보내 흑산도예비군과 합세, 포위작전을 펴게했다.
14일 상오10시쯤 전경대는 문암산중턱에서 2명의 간첩을 발견, 적과 14m거리까지 접근했으나 이때 경찰은 가진무기가 M79였기 때문에 이총은 사정거리14m이내에서는 우리측에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어 쏘지 못했다. 이때 적은 아군을 향해 수류탄2발을 던졌으나 모두 불발, 적이 도망쳐 버렸다.
이 작전에서 아군은 「트랜지스터」1대(일제) 배낭2개 「배터리」2개등을 노획했다.
16일 상오1시쯤 비리 박용운씨(가명)집에 간첩이 나타나 보리쌀을 훔쳐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작전을 계속, 소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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