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전」여부로 논박 2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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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이 단독으로 국회소집을 요구한대대해 공화당측은 정치적배신행위라고 펄쩍 뛰었다.
공화당의 이병희부총무는『본회의를 소집합수없는 이유를 누누이 설명했고 그 대신에 내무위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열기로 약속 했는데 이제와서 단독소집을 하다니 말도안된다』 고 흥분. 그래서 공화당은 신민당의 단독소집요구에 자극받아 내무위소집에도 불응하겠다는 강경방침으로급선회를 하기까지-.
그러나 신민당의 김은하부총무는 『여야공동소집을위해 그동안 공화당과 접촉했으나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단독소집을 할수밖에없다』그 단독소집의 책임을 공화당에 돌렸다.
○…신민당은 김영삼원내총무의「워싱턴·포스트」지 회견내용이 파문을 일으키자 23일 하룻동안에 세차례나 미국에있는 김총무에게 전화를걸어 그진의를 알아보느라고 분주했다.
김총무는 23일밤 전진오총재에게 전화를걸어「정부· 여당의개헌기도에대해 미국이 「강경한경고」를해야 할것이라고 보도된것은「미국이 개헌기도에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는 말의 와전』이라고 천명하고모든 진상은 금명간도착할「포스트」지의 원문이 증명할것이라고 보고 했다는것.
한편 김총무의 회견내용중『71년도의 대통령후보운운』대목과 『신민당이 꼭 집권하려는 것은아니다』라는 부분에대해선 당내에서도 분분한 해석이나왔는데 이에대해 김총무는『평화적정권교체의 필요성과 개헌반대를 설명하다보니 그렇게됐다』고 설명하더라고.
그러나 청와대공보비서실에서 입수한 19일자 「워싱턴·포스트」지 기사에는 분명히 『강경한 경고(stern warning)를 요청했다』 고 되어있어 어느비서관은 『국내여론이나쁘다는걸 알고 이제와서 와전운운하는것』이라고 못마땅해했다.
「포스트」지는 23일의 강상욱대변인의 반박논평도 상세히 보드했다고..
○…『「D·데이」만 결정되면 우리도 포문을열고 본격적으로 개헌설득유세를 벌일계획입니다.』공화당의 한간부는 국회의원들의 귀향보고에이어 윤치영당의장을 비롯한 당중진의 대규모 유새계획일정이 「D· 데이」에 맞추어 이미 짜여져 있다면서 『청신호만 내리면 대포가 요란스럽게 불을 뿜게될것」이라고.
이미 「공든 탑이 무너져서야」 란 개헌선전책자를낸 당의전부는 개헌론책자를 계속 발간해 낸계획을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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