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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선수에 시합강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우리나라 배구계에서 유망주로 각광을 받던 체신부 소속 김명수선수(20)가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감독및 「코치」들의 무리한 시합출전강요로 병세가 악화, 선수생활지속이 어렵게됐다.
김선수는 지난1월 태능선수촌 합숙훈련때 「점프」실수로 왼쪽무릎에 신경이완이 생겨 시합은 물론 연습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 됐으나 감독과 「코치」들의 시합출전강요로 실업1차「리그」진해종별배구대회등 무려 12「게임」을 출전했던것.
○…김선수는 무리한 시합출전으로 병세가 악화, 이제는 보행조차 어렵게 됐는데 시합때만이라도 통증을 없애라는 감독의 권유로 「바랄긴」3개씩을 먹어왔다는 것.
○…신장176cm 체중73kg인 김선수는 대신중때부터 배구를 시작, 대신중및 대신고가 종별대회에서 3연패하는데 주장겸 「세터」로 활약했으며 제1회 한일고교교환경기때 일본최강 숭덕고를 3-0으로 격파할때 주장이었고 TBC대회에 2년동안이나 우수선수상을 수상, 한국고교배구의 제1의「세터」로 각광을 받아 지난3윌 체신부에 「스카우트」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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