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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된 노벨경제학상 첫 수상자는 누구가 될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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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올해부터「노벨」상에 경제학상이 새로 마련됨에 따라 제1회 경제학상수상의 영예를 차지할 인물은 누구일까가 주목을 끌고있다.
「스웨덴」의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오는10월에 시상될 재1회「노벨」경제학상 (상금35만「크로나」=3천만원 정도)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해 신중하게 심사를 진행하고있다.
「노벨」경제학상은 지난해 5월「스웨덴」중앙은행이 창립3백주년을 맞아 신설한 것이며, 이로써「노벨」상은 물리학·화학·생리학 (의학)·문학 및 평화등 모두 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게 된다.
최근「프랑스」의 경제지「렉스팡시옹」은 경제학상후보로 10명을 뽑았다.
이들 10명의 학자들은「아담·스미드」나「케인즈」와 같은 경제학의 거인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제가끔의 전문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고 있다
예컨대「새뮤얼슨」교수는「케인즈」이후의 이론적 개척자, 「레온티프」교수는 계량경제학과 경제계획의「파이어니어」로서의 공적이 크다 그런데「렉스팡시옹」지는 범위를 더 좁혀「새뮤얼슨」「레온티프」「프리쉬」「틴베르헨」「힉소」등 5명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내세우고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예에 비추어「노벨」상은 반드시 그 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상자 선정의 기준으로서 후보자의 연령을 무시할 수 없고 또 선정위원회의 취향에 좌우되는 경우도 많다.
이로 미루어「새뮤얼슨」교수는 많은 후보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젊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새뮤얼슨」 교수에 대한「스웨덴」학계의 인상은 좋지가 않다. 연령으로 보면「프리쉬」 (74세)「쿠즈네츠」(68세)「틴베르헨」(66세) 「힉스」(65세) 교수등이 유력하다. 그 중에도「프리쉬」교수는 계량경제학의 개척자이면서 「노르웨이」인으로 「스웨덴」에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들 10대 학자 외에도「경제성장의 제단계」의「로스토」「텍사스」대 교수, 『아시아의 드라머』의「뮴달」「스톡홀름」대 교수,『신산업국가』의「갤브레이드」「하버드」대 교수등이 있다.
어쨌든「노벨」경제학상이 『우울한 학문』으로 불리어진 경제학과 긴 세월 씨름해온 학자들에게 큰 자극제가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현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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