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8월초 루마니아 방문|냉전이래 처음 동서관계 개선에 새 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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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요크28일로이터동화】「리처드·닉슨」미대통령은 오는7윌24일부터 1주일간「필리핀」「인도네시아」 태국 인도「파키스탄」등「아시아」5개국을 순방한뒤 미국대통령의 공산국가방문으로는 처음인「루마니아」방문을 8월초에 할것이라고 28일 공식발표되었다.
「로널드·지글러」백악관대변인은 이날 이곳에서 자진 기자회견에서「닉슨」대통령이 7월23일「워싱턴」을 떠나 24일 예정된「아폴로」11호 달 우주선비행사들이 인류사상 최초로 달표면 착륙여행을 마치고 태평양에 착수하는 것을 참관한뒤「아시아」5개국을 순방할 것이며 이어 독자노선을 걷는 공산국가인「루마니아」를 방문하고 8윌3일쯤「워싱턴」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소식통들은 「닉슨」대통령이 방아중 월남을 극비리에 방문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는데 지금까지 미대통령의 방월을 보안상 사전 발표된 바 없다.
「지글러」대변인은「닉슨」대통령의「뉴요크」방문에 수행. 대통령이 치과에서 치료받는 중 기자들과 만나「닉슨」 대통령의「아시아」및「루마니아] 방문중 「월리엄·로저즈」 국무장관이「필리핀」「인도네시아」 방문에 수행한뒤 대통령 일행과 갈라져 한국 일본 자유중국 호주 뉴질랜드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글러」대변인은「닉슨」·「차우세스큐」회담의 의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①두나라 관계개선 ②중공의 장래 ③동서관계개선책 ④동서통상증진책이 토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29일UPI동양】연합국 및 공산측 외교관들은 29일「닉슨」대통령의「루마니아」 방문이 다른 곳에서의 미소정상회담으로 발전할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다.
【워싱턴29일 로이터동화】「닉슨」미대통령은 오는7월하순 있을 「아시아」순방에서 한국 일본 자유중국들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나 임기4년의 대통령재임중 후반기에 이들 국가를 방문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백악관관리들이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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