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아시아나 여객기 충돌 당시 영상 공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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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보잉777) 활주로 충돌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CNN을 통해 공개됐다.

7일(현지시간) CNN은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프레드 헤이즈에 의해 촬영된 아시아나 OZ214편 여객기의 충돌 영상을 보도했다.

헤이즈가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아시아나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28번 좌측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만 바닷가 위를 수평으로 낮게 날았다. 그러나 여객기가 활주로를 앞두고 공항의 바닷가 제방에 도달할 때 기체가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면서 동체 후미가 지상과 충돌했다. 이후 기체는 활주로 인근을 미끄러지다가 기수가 크게 튀어 오른 뒤 정지했다. 동체가 멈출 무렵에는 붉은 화염이 피어올랐다.

이 동영상을 촬영한 헤이즈는 “아내와 산책중 활주로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고도가 너무 낮게 보였으며 기수가 들려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사고 여객기 탑승객들도 이와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4편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번 사고로 중국인 여성 2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중ㆍ경상을 입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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