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죽이는 치명적인 독 품은 '괴물 독두꺼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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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괴물 독두꺼비’라 불리는 수수두꺼비가 생태계를 위헙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호주 괴물 독두꺼비’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독두꺼비는 ‘악어 잡는 독두꺼비’, ‘돌연변이 두꺼비’ 등으로 알려진 수수두꺼비다. 수수두꺼비는 1930년대 사탕수수 해충을 박멸하기 위해 호주 정부가 도입했다. 몸 길이 20㎝ 이상이며 번식력이 강하고 뱀이나 악어를 죽일 정도의 독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이 수수두꺼비가 호주 민물악어를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호주 찰스다윈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수수두꺼비가 도입된 후 이곳 민물악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브리튼 박사는“악어 주검을 부검한 결과 독 두꺼비를 잡아먹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며“수수두꺼비가 악어 개체수 감소에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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