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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공당 분열심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모스크바 11일 AFP급전합동】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공산당대회는 11일 서방 최대의 「이탈리아」공산당이 현재의 형태로서는 대회가 최종적으로 채택할 기본문서에 서명할 수 없다고 통고하고 또 「스위스」영구 및 「쿠바」대표들도 이 문서의 일부 또는 전부에 반대하거나 유보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중대한 난관에 부딪쳤다.
「이탈리아」공산당대표 「엔리코·베르린게르」는 이날 속개된 회의에서 「이탈리아」대표단은 대회 최종 기본문서 중 반제국주의 투쟁을 다룬 1개장만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현재의 형태대로는 이 기본문서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모스크바 11일 UPI동양】비공산권 최대의 공산당인 「이탈리아」공산당은 11일「모스크바」 세계공산당회의에서 소련공산당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의 제한주권론과 중공을 국제사회주의진영에서 축출하려는 압력을 비난했다.
회의 소식통들은 「이탈리아」 공산당이 소련이 제출한 「단결」문서에 대한 지지를 보류하고 단일체제적 세계공산주의 운동을 결정하려는 노력은 『잘못일 뿐만 아니라 공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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