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월정상기다리는「미드웨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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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닉슨」미대통령과「구엔·반·티우」월남대통령이 9일 정상회담을 갖는「미드웨이」도는 태평양 중간에 위치한 산호초로서 27년전 태평양전쟁의 전기를 마련한 결전이었던「미드웨이」해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호놀룰루」서북1천8백51㎞ 떨어진「미드웨이」는「샌드」및「이스턴」두섬으로 구성되어 면적은 약2평방마일에 불과한 작은섬이다.
1867년 미국이 차지한 「미드웨이」는 해군항공대기지, 무전국, 등대등이 있는 군사기지로서 미해군성이 이섬을 관할하고 있다. 이번의「미드웨이」도 미월정상회담은 미해군이 1942년 일본함대를 섬멸한「미드웨이」해전 27주년기념일의 4일후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이 해전을 더욱 상기시킨다.
공항과 소수의 군사시설 그리고 군요원을 위한 가옥과 휴양시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랫더미의 황무지인 이 조그만섬이 1867년 한미해군대령에 의해 발견된후 해군당국이 줄곧 관리해온 미국령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미국인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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