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국 협상참여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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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상회담에 앞서 한월양국의 외무·국방·경제관계개별각료회담이 28일하오1시 외무부·국방부·경제기획원에서 별도로 열려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문제들에 관해 의견을 조정했다. 외상및 국방장관회담에서 정부는 ①「마닐라」 정신에 따라 참전국의 협상참여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적어도 한월양국간에는 충분한 사전협의가 있어야한다는 점과 ②「베트콩」을 독립단체로 인정치 않으며 이들과의 연립정부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국방장관회담에서는 한국군의 대민사업확대와 주월한국군의 제대후 현지취업문제가 논의되었으며 월남에서 명예로운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는 한국군을 포함한 연합군의 일방적철수는 있을 수 없다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경제장관회의에서는월남평정계획을 위한 농업기술자의 파견 및 전후월남경제건설을
위한 두 나라의 경제협력 특히 기술교류, 합작투자문제를 협의했다.
이날 회의는 또「메콩·델터」 지역개발을 위해 3백50만 「달러」상당의 수리개발사업을 한국측이 담당하고 이를 위한 조사사업비37만5천 「달러」중 30만 「달러」는한국정부가 부담하는 문제도 아울러 협의했다.
회의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외상회담=최규하 외무장관, 김상복청와대수석정무비서관, 신상철주월대사(한국측), 「트란·찬·탄」외상, 「트란· 다이· 트룽」정무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팜· 수안· 치우」
주한대사(월남측) 경제 각료회담=박충훈부총리, 조시형 농림장관, 김학렬청와대 경제제1수석비서관 (한국측),「오·곡· 호」 경제상,「카오·반·탄」 토지개혁 및 농업상.「당·반·쿠앙」평정및 개발담당대통령특별보좌관 「구엔·두이·수안」 재경담당대통령특별보좌관 (월남측) 국방장관 회담=임충식국방장관, 문형태 합참의장(한국측), 「구엔·반·비」국방상,「카오· 반· 비엔」 합참의장, 「당·반·쿠앙」 대통령실의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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