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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50여명 중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의정부·포천】23일 낮12시쯤 포천중학교 2년 김상희(15) 김영희군(15) 등 학생 1백여 명이 무허가 잡상인들이 판 아이스크림 아이스케이크를 사먹고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포천도립병원과 철원연합병원 등 5개 병원에 입원했으나 50여명은 중태에 빠져있다.
이들은 23일 포천중학운동장에서 열린 군내 10개 중·고교 종합체육대회에서 잡상인들이 파는 2원짜리 「아이스케이크」와 5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약30분 후부터 복통과 구토증을 일으키면서 쓰러지기 시작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교측은 경기 도중 비틀거리는 학생들을 일사병에 걸린 것으로 알고 40여명을 교실에 뉘었으나 심한 복통과 구토증을 일으키면서 실신상태에 빠지고 같은 증상의 학생들이 늘어나자 하오 5시쯤 병원으로 옮겼다. 포천 경찰서는 운동장 주변에서 「아이스크림」등을 판 잡상인 10여명을 찾는 한편 학생들이 토한 배설물 속에서 유해 독소를 가리기 위해 도 위생시험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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