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개편 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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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당대회를 마친 신민당은 새 당헌에 따라 정무위원 중 5명의 총재지명 「케이스」위원인선과 당직개편작업에 착수했다.
전진오총재는 23일중으로 지명 「케이스」 정무위원을 임명, 정무회의구성을 마친 다음 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심의회의장, 중앙정치훈연원장, 인권옹호위원장, 재정위원장, 중앙당기위원장 등 당요직 임명을 모두 끝낼 예정이다.
전총재는 부총재의 의견을 들어 임명 또는 지명키로 된 당요직의 인선을 위해 이미 부총재들과의 협의에 착수했다.
지명 「케이스」 정무위원으로는 양일동 정성태 박병배 김형일 박기출 정운갑 박영녹씨 등 중도계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개정당헌에 따라 전당대회에서 선출키로 한 12명의 정무위원은 주류·비주류가 6명씩 균배키로하여 고흥문·김영삼·정헌주·윤제술·김두만·유청씨(이상 주류), 정해영·김대중·김재광·김세영·태완선·이상돈씨(이상 비주류)를 선출했다.
양일동·박기출씨를 비롯한 중도계에서는 이 당헌개정이 『나눠먹기식의 비민주적 개악』이라고 반대하여 당헌안은 기립표결로 채택되었다.
전당대회는 전총재의 추천에 따라 윤보선 박순천 이상길씨를 당고문으로 추대하고 전당대회의장에에 김의택씨, 부의장에 윤재근 박재우씨를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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