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경북 3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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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승리의 여신은 3연패를 노리는 경북대표 경북고에 미소하지 않았다. 2일 하오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준결승에서 경북고는 서울대표 선린상고에 5회 선린상 3번 홍창권에게 불운의 3루타를 맞아 3-2로 역전패, 탈락함으로써 3연패의 꿈은 무너졌다. 또한 이날 2루타 1개 등 총15안타를 퍼부어 8-4로 대승했다. 이로써 서울대표 선린상과 부산대표 부산고는 4일 하오1시반부터 대망의 결승진출권을 걸고 격돌케 됐다.

<선린상3-2경북>
3연패를 노린 경북고는 1회 무사 2, 3루「찬스」에서 3번 최영일 3진, 4번 양창의의「드리·번트」실패로「찬스」를 놓치는가 했으나 선린「캐처」정장헌의「패스트·볼」로 3루에 있던 김창고가「홈인」,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3회 들어 경북고는「포볼」로 나간 l번 김창고가 2·3도에 성공하고 4번 양창의의「히트」로 1점을 추가, 「게임」을「리드」했다.
그러나 선린상은 5회2사후「에러」로 출루한 8번 변동원과「포볼」을 택한 1번 전유섭을 1·3루에 놓고 이날의「히어로」인 3번 홍창권이 우중간을 뚫는 통쾌한 3루타로 2-2「타이」.
6회에는「포볼」로 나간 5번 윤학천을 7번 정장헌이「라이트」앞「히트」로 끌어내어 이날의 승부점을 만들었다.

<부산8-4중앙>
부산고는 2회초「컨트롤」이 없는 중앙 이원령·계형철 두 투수로부터「포볼」3개를 얻고 7번 유창준, 8번 주성노의 연속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에는「릴리프」로 동반한 계형철투수를 맹타, 안타3, 「포볼」2 「에러」1개로 타자일순, 대거 3점을 얻고 4회에도 2사후 연속4안타를 집중,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앙은 매회안타를 산발하는 불운을 맞더니 4회에 3번 이종도의「히트」가 돌파구가 되어 연속4안타로 3점을 만회하고 5회에「포볼」로 진출한 2번 구본수를 4번 이원령이 희생「플라이」로「홈인」시켜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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