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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용」멋대로 운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외국인 관광객 전용으로 들여와 김포공항과 서울시내를 정기운행하던 한진관광(대표 조중열)소속「리무진·버스」가 예고없이 노선·정류장·시간을 멋대로 변경해 내외승객들을 당황케했다.
68년 1월 한진관광이 외국관광객만을 위해 도입한다는 조건으로 일본서「이스즈」회사제인「리무진」10대를 한 대 1천만원씩에 면세도입, 이중 4대만 시내주요「호텔」을 연결하는일정 노선을 매시간 독점 운행해 왔다.
지난 3월 한진상사가 KAL을 인수한 후에도 외국인 관광을 위해 운행해 오던 것을 지난달 29일 예고도 없이 이4대를 늘어나는 KAL국내선 승객을 위해 김포∼KAL 서울지사간에만 운행하고 나머지는 폐지해 버렸다.
이 때문에 1일상오 11시15분에 반도「호텔」앞에서 기다리던 미국관광객「데이비드·빈더만」씨(37)는「버스」가 오지 않아 김포까지「택시」를 타고갔으나 비행기를 놓쳤으며 일본인 삼정명씨(37)는「그랜드·호텔」앞에서 기다리던「버스」가 안와 결국 예약했던 NWA기를 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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