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그랜드슬램 질문에 "이제 그만 얘기하세요" 폭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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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25)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재치있는 대답을 내놨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세보낵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로 2위 김인경(25ㆍ하나금융그룹ㆍ4언더파)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박인비는 이날 NBC-TV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그랜드슬램도 기대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오, 이제 그만 그랜드슬램 얘기하세요”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인비는 또 “성격이 침착한 건 사실이지만 어젯밤에는 걱정도 되고 긴장했다”면서도 “골프장에 오면 그런 긴장감이 사라지고 침착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US오픈 우승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올 시즌 세 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조리 석권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8월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까지 우승하면 여자 프로 골프 사상 처음으로 시즌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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