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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는 판단력 감퇴|교통사고 중 68%가 운전사 과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치안국조사에 의하면 교통사고의 원인중 운전사로 인한 것이 65∼68%나 된다.
운전사의 적성내지는 주의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주운전사의 과실로 78명의 사상자를 낸 산청 「버스」참사는 그 대표적인 예의 하나다.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사고가 더 많을것이 예상된다. 그것은 고속으로인한 시력의 차이와 인체의 생리적인 변화때문.
운전사의 눈과 심장과 술의 생리를 알아본다.
인력개발연구소의 운전적성검사기준을 보면 불빛에 대한 반응검사, 원근추정검사, 시력검사, 속도추정검사 색약색맹등 눈에 관계되는 검사가 많다.
고속으로 달리면 마주 달려오는 차나 지나가는 사람, 도로의 「커브」등을 보는 척도가 달라진다.
정거시에 전방을 내다보는 시야는 시선에서 양옆으로 1백도까지 보인다.
고개를 돌리지 않고 시선만 50도 밖으로 돌리면 눈주변의 뼈에 가려서 오히려 시야는 60도로 감소된다. 고개를 함께 돌리도록.
1.2의 시력은 속도가 증가함에따라 1.0∼0.8∼0.6으로 감소된다.
시속60㎞일때 30m 전방에서 오는 차는 50m나 더 멀리 있는것처럼 보인다. 앞지를때 거리및 속도의 어림이 틀리기 쉽기다.
피로역시 금물. 4시간 운전하면 동체를 보는 시력이 현저하게 감소된다. 고속일때 「커브」의 곡선부분이 작으면 완만한것처럼 착각을 일으킨다. 실제는 의외의 「커브」라서 깜짝 놀라게 된다. 밤이면 근시상태. 「해들라이트」가 비치는 부분의 시력은 0.6. 가로등과 가로등사이의 어두운 부분은 1.2의 시력밖에 발휘못한다. 차의 운전은 긴장및 「스트레스」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준다. 최근 미「캘리포니아」병원 「새뮤엘·베레트」박사가 심근경색 환자 39명, 협심증 7명, 모두46명의 회복환자를 검사한 결과 심장병의 증세가 있는 사람의 운전은 위험하다고 한다.
경찰은 주정검지기에 의하여 음주운전사를 단속한다. 입김 1리터속에 주정이 0.25밀리그램이상 검출되면 주취운전, 그 이하면 단순한 음주운전으로 단속한다. 우선 교통경찰의 육안에 의심되는 운전사가 검사를 받게된다.
약간의 「알콜」이라도 인간의 판단력·확인능력을 감퇴하여 지각-판단-동작을 요하는 운전에 큰 영향을 주므로 한잔 술도 운전사에게는 금물임을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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