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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고발」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3·1운동때 일본관헌의 무차별학살과 방화로불타버린 제암교회재건기공식이 15일 하오3시40분『조상을 모독하지말라』 는 유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몰래 치러졌다.
기공식은 유족대표 안동정씨(58)등이 기공식에 참석하러온 일본해외선교회장「오야마·이마히도」씨(미산금인) 등일행을제암리길목에서막고 발안리「초원」다방에서 반대의사를 전하는동안에 제암교회 송형상목사주관으로 올려졌다.
이같은 사태는 ①유족의대부분이 비교도이며 ②감리교회측에서 유족들에게 사전협의를 하지않고 ③심지어 초청장도 보내지 않고무시한데서 빚어진 것으로보인다.
이에대해 대한감리교총무이병설씨는 민족감정을 예상하여 사전에 부락민과충분한 협의를 보지않고 독주한 제암교회의 처사에반성할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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