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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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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나나>한근에 백20원 꼴|5월껜 다량입하
등산·「피크닉」 등 나들이철을 맞아 탐스러운 「바나나」 송이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3월부터 첫 선을 보인 「바나나」가 4월초에는 10만5천관이나 쏟아져 들어왔다.
값은 한근에 1백20원으로 작년보다 20원이 내렸다. 오는 20일께 또 10만관이 입하되고 5월 초에드 다량입하가 예정되고 있기 때문에 값은 근당 1백원 수준까지 내릴 전망. 이 「바나나」는 우리 나라 사과를 대만에 수출하는 구상방식으로 들여온 것이다.

<새서울 연쇄점>공동 구입·판매|어디서나 값 비슷
생산과 소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늘어간다. 최근에 생긴 「새서울연쇄점」이 좋은 예. 서울시내 18개 식료품점이 「체인」을 맺어 공동구매 수송 보관 및 판매를 꾀하고 있다.
따라서 「새서울연쇄점」이란 간판이 붙어있는 곳은 중심지나 변두리나 값과 품질이 똑같다. 공동구입 판매하기 때문에 값이 다소 싸지는 것도 장점.
직매점, 특약점, 대리점의 경우도 대체로 비슷하다. 예를 들어 금성사의 특약점, 시대복장의 직영소, 영업부, 선경화섬의 직매점 등은 어디나 품질과 값이 같고 다른 곳보다 값이 싸다.
그러나 OB 「크라운」맥주의 대리점은 출고가격은 같지만 장소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난다고.
음식점은 좀 달라서 한일관. 삼오정 등은 본점·분점이 재료만을 공동구입하고 있는가하면 「태극당」 「풍년」의 경우는 직영이라 모든 것이 같고 「고려당」은 명동 것과 종로 것이 상호만 같을 뿐 다른 것은 모두 독립적이다.

<고급 아파트>전세 한 평 7만원|분양 13만원까지
주택공사나 서울시 등의 「아파트」가 별로 싸지도 않은데 시설이 형편없다는 비난이 있자 민간업자들이 고급 「아파트」를 지어 한 몫 보고 있다.
삼풍=분양은 하지 않고 전세뿐인데 11층과 12층에 A에서 M까지의 13개 「타입」이 최하 19·9평(독신용)에서 최고 52·l6평까지 있다. 지금 입주 가능한 것은 38동. 전세금은 평당 7만원 균일. 계약 때 10%. 중도금 40%, 입주 때 50%지불.
대왕「코너」=여기도 전세뿐인데 평당 5만원 수준이며 평수가 많아질수록 전세금을 할인해준다. A(44∼54평) B(35∼42평) C(26∼34평) 3종이 5층에만 있으며 입주 때 완불해야한다.
유지관리비는 겨울의 난방료가 3천원.
삼원=5층∼15층 중 6층까지 완공됐고 지금 입주할 수 있는 것은 6층의 7세대분. 층이나 위치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평당 13만원. A(43평), B(29평), C(40평), D(34평)의 4개 「타입」이 있으며 입주시 완불해야한다. 유지관리비는 비동절에 8∼9천원, 겨울에는 1만5천원∼l만8천원.

<외국잡지>묵은건 정가대로|모던·리빙은 천원
양재 편물 화단가꾸기 등의 인기잡지는 정부의 수입제한조처로 제달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값도 일서는 대체로 일화 1백원에 1백30원 내지 2백원의 비율로 팔린다. 그러나 몇 달 지난 잡지는 일화 정가대로 살 수 있다.
양재잡지로는 「드레스·메이킹」 「복장」 「젊은 여성」 등이 2백30원, 편물은 1만집(4백30원) 3천 집 등, 집 꾸미기는 「모던·리빙」(1천원). 화단가꾸기로는 원예전서(1천5백60원) 화단가꾸기 12개월(6백원), 「카메라」잡지는 「아사이·카메라」(2백50원) 「카메라」 매일(2백50원) 등이 비교적 잘 팔리고있다.

<부정계량기>추끈 옮겨 눈속여|됫박에 송진 칠도
작년 한해동안 서울시가 검사한 5만6천개의 계량기 중 1할 이상이 부정계량기로 밝혀졌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저울은 추를 단 끈의 너비를 넓게 해서 저울눈을 가리는 수법과 저울눈이 상인쪽으로 그려져 있으므로 적게 단 뒤 손님쪽으로 돌릴 때 숙달된 솜씨로 추끈의 의치를 옮기는 수법 등이 많이 쓰인다.
말(두)이나 되(승)는 윗부분의 쇠로 된 테를 깎아내는 것과 속에다 「베니어」를 까는 것 또는 속에 마늘즙이나 송진을 칠해 겨를 두껍게 붙여놓는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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