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배 검거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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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찰은 14일밤 10시를 기해 전국의 폭력배·치기배 일제 검거에 나선다.
올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폭력배 등록별 소탕작전에서 치안국은 검거된 폭력배중 두목급과 상습폭력배 2천5백명을 뽑아 소양강「댐」공사장등 4대공사장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경찰은 소양강「댐」공사에 1천명, 대구산개발공사장에 8백명, 지리산개발공사장에 3백명, 제주소제2횡단도로공사장에 4백명을 보내기로 했다.
취역대상자는 지역별로 언론인, 의사, 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을 거쳐 선발된 다.
지난해에 취역했다가 재범한 폭력배 80여명은 이번 취역대상에서 제외되며 취역자에게는 3백원씩의 일급이 지급된다.
취역기간은 오는 4월 20일부터 금년말까지로 되어있는 모범취역자는 3개월로 취역이 해제된다.
한편 치안국은 올해 안에 폭력배들을 없애는 방안으로 농림부와 협의, 지방에 집단농장을 만들어 재생 가능한 폭력배에 한해서 집단이주시켜 생활의 터전을 만들어 줄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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