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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야구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미국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8일 「닉슨」대통령의 시구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신시내티·팀」의 창단으로 미국의 「스포츠·팬」을 열광시켜 온 「프로」야구는 올해로써 꼭 1백년째. 최근에는 미식축구·농구의 붐으로 프로야구는 사양길에 들어선 느낌이지만 아직까지 미국 「스포츠」의 감정적인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올해는 이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룰 개정과 새로운 대진방법을 채택, 벌써부터 팬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
이제까지는 아메리컨 및 내셔널·리그의 팀이 각각 10개로 모두 20개 팀이었는데 올해는 아·리그에 캔자스·시티·로열즈 「시애틀·파일러트」의 2개 팀, 「내·리그」에 「몬트리올·엑스포스」 「샌디에고·패드레스」 2개 「팀」이 늘어 모두 24팀이 됐다.
양 「리그」의 12개 「팀」은 다시 서부·동부로 나뉘어 각 조는 올 시즌의 1·3·5기를 같은 지구 「팀」끼리, 2· 4기는 다른 지구의 「팀」과 대전한다.
「게임」수는 같은 지구의, 「팀」간에 18회의 대전으로 90「게임」, 다른 지구와 1212회의 72「게임」 모두 1백62「게임」으로 게임 수는 작년과 똑같다.
이들은 「리그」가 모두 끝나면 동·서부의 수위「팀」이 10월4일부터 9일까지 5회전으로 양「리그」의 우승「팀」을 가리고 10월11일부터는 과거와 같은 7회전의 양「리그」의 우승 「팀」간에 「월드·시리즈」를 벌인다.
이같은 새로운 대진은 「시즌」중 선수들의 빈번한 여행과 경비를 줄이고 팀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주기 위한 것.
그뿐 아니라 지리한 투수전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타자를 위한 야구로 「룰」을 개정했다. 투수에게 위력을 주는 「마운드」의 높이를 38.1센티에서 30.48센티로 내렸고 「스트라익·존」을 타자의 무릎 위로부터 어깨까지의 범위를 겨드랑 밑으로 좁혔다. 이렇게 「룰」을 개정하면 작년의 3할 타자가 6명에서 올해는 최소한 3.4배로 늘어나리라는 예상이어서 미국「프로」야구는 어느 해보다 흥미와 「드릴」에 차리라는 전망이다. <윤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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