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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자주|바르고 밝은 언론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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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체코」사건이 일어난지 이미 8개월이 가까와 오고 있다. 당시의「체코」사태를 둘러싼 세계의 신문논조를 분석 컴토해 본다.
「8월21일」해외8개국에는 어떤 정보가 흘렀으며. 그리고 그 내용은 어떠했는가. 소련·동구사회미국권의 공산주의 운동의 평가도 곁들여 8개국 신문의 내용을 비교해 분석한다.

<주제분석· 양을 측정|방법>
『각국 사람들이「체코」사건에 관해 어떤 정보를 처음으로 받았는가』를 분석하는데 그 방법은 내용분석의 주제분석과「심벌」분석이란 두 가지 방법론중 주로 주제분석을 중심으로 행한다. 이 방법은 지면을 연구의 목적에 따라 우선「체코」사건에 관한 기사와 그이외의 것으로 대별. 전자를다시 보도·해설·논평으로 분류하고 먼저 양적으로 측정한다.

<제1보 지면을 대상|자료>
8월20일 심야의 소련·동구5개국에 의한「체코」개입이후, 대상이 되는 8개국에서의 이 사건에 관한 제1보를 게재하고 있는 지면을 자료로 했다. 대상국은 소·「체코」·「헝가리」·중공·「쿠바」·미국·서독·「프랑스」의 8개국이다.
그 이유는 소·「힝가리」·「체코」3개국은 사건의 당사국이란 동일성뿐만 아니라「바르샤바」조약국 기구를 구성하고 사회주의 공동체의 구성자인 점에서 소련·동구 공산주의 운동의 담당자이다.
중공은 소련을 수정주의로 규정.「인민해방전선 혁명」으로 운동의 한쪽 극을 이루고있는데서 동구5개국의 행동을 어떻게 규정짓는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쿠바」는 독자적인 혁명을 추진하고있는 자주독립파로서의 존재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미·불·서독이 선택된 이유는. 서독은 군사개입시부터 동독의「체코」비판에서 『서독은「체코」에 보복을 노리고있다』고 지적되고, 서독에의 「체코」의 접근이 비난된 점에서 동독에의 위협이 지적되어왔다.
「프랑스」는「나찌」독일의 침입을 갈이 경험한 나라로서「체코」사태에 어떻게 반응하며, 5월혁명의 영향이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주목되었다.
미국은 소련과의 평화공존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월남전에서 각국의 여론의 화살을 받고, 그 행동이 주춤하지 않을 수 없었던 태도에서 「체코」사태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앞으로의 「평화공존」의 자세가 간취될 것이다.

<해외반응 64%차지|분석>
▲「루데·프라보」(체코)=전지면을 자국의 위기에 관한 기사로 메워진 것은 당연하다.50%가까이가 논평으로서 스스로의 정당성을 확증하려는 호소적인 내용이 전부였다. 보기사중 64%가 외국반응으로 된 것은 전세계국민의 이해와 동정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프라우다」(소련)=국영통신「타스」의 성명(전지면의 2.2%)을 게재했다. 국민에의 최초의 정보가 2.2%뿐이란 사실은 소련의「체코」사건에의 개입근거에 스스로의「확증」이 희박했음을 시사한다.
▲「네프스자바드자그」(헝가리)=1면「톱」에 보도기사와 논설을, 2면에 당중앙위의 해설을 실은 것은「프라우다」에서는 볼 수 없는 태도이며, 사건 직후「헝가리」노동자들이 파업으로 항의한「헝가리」인민의 복잡한 입장의 표현일 것이다.
▲인민일보(중공)=논평자의 논문을 8.7%나 실음으로써 보도기사는 피하고 사태분석을 가하고 있는 것은 중공이 「체코」문제를 중시하고 있는 증거이다.
▲「디·벨트」(서독)=「루데·프라보」다음으로 많은 지면인 50%를 제공, 그중 2.2%밖에 논평이 없다.「르·봉드」의 전지면비 9%가 논평인 것과는 좋은 대조이다.
▲「르·봉드」(프랑스)=전지면비 40%를 제공, 그중 국내정치인·지식인의 반응이 33.6%나 되는 것은 특징적이다.
▲「뉴요크·타임즈」(미국)=27%의 지면을 제공했다.
전반적으로 보아 어느 신문이나「톱」이나, 거기에 준한 취급으로 보도하고 양적분석만의 기준으로 보는경우「프라우다」를 제한 각지마다 비상한 관심을「체코」에 보였다하겠다.

<구체적으 로 밝혀내|주제분석>
(주요사항만열거한다) ▲5개국군의「체코」침입(1)=「프라우다」이외 모두 구체적으로 보도.
▲ 「타스」정식성명 (2)=「뉴요크·타어즈」와 인민일보 2개지를 제한 4개지 전문 게재.
▲동독군 「체코」침입(6)=감탄부호로 보도한 것은 「디·벨트」.동지는『「히틀러」 재래』(67)라는 제하에 「베를린」의 반응을 단독보도하고,「헝가리」지와 함께 동독군의「코뮤니케」를게재.
▲「프라하」-「베를린」-「부다페스트」-「프라하」(25)=「디·벨트」가 해설형식으로 45년의「프라하」해방, 53년의 동「베를린」반란, 53년의「폴란드」·「헝가리」동란을「체코」사건과 대비시키고 있다.
▲백악관 반응(41)=「디·벨트」가 1면「톱」으로「존슨」의 군대철수요구를 보도하고,「르·몽드」가「톱」으로 미·영·불 3거두에 소련이「메시지」를 보냈으며,「존슨」 의 국가안보회의 소집을 보도.

<근거없는 개입요청|논조분석>
ⓛ개입의 요인=「타스」는『「체코」공산당과 정부지도자의 소련 및「바르샤바」조약국에 대한 군사원조를 포함하는 긴급원조를 「체코」인민에게 주라는 요청』이 개입의 직접원인이라고 말했으나 타지 논평에서『「체코」지도자의 요청이 언급된 것은 「루데·프라보」「뉴요크·타임즈」그리고「쿠바」의「그람마」지 등이다. 부정적으로 나온 논평은 한결같이 요청이 없었다고 단언하고있는 것이 아니고 『정식「체코] 대표』로 인정되지 않는자의 요청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치고있다.「루데·프라보」는 『어떤「그룹」도 당 또는 국가의 지도자를 잠칭할 수는 없다』고 그 합법성을 강력히 부정하고,「뉴요크·타임즈」는『서명없는 성명』 이란 말로 요청의 근거를 부정했다.
②전사회주의국 공통의 의무=「브라티슬라바」동구제국 관언에 규정된 이 의무에 대해
「루데·프라보」는 ?의를 표하면서도 무력공격이 그 귀결이라는 소련에 분노를 표명했다.인민일보는「바」조약가맹국회담을 소련이 「체코」를 제압하에 두기 위한 수단의 일환으로 보면서「타스」가 말하는『형제국의 확고한 단결』이 어디에 있는가고 비난했다.
③ 「체코」에서의 사회주의체제에의 위협이 의미하는 것=「타스」는『사회주의국의 안전보장』『「유럽」평화지주에의 위협』이란 말의 배경으로 평화공존을 지탱하고있는 힘의 균형에 대해「체코」정세가 미치는 영향을 지적했다.「루데·프라보」는『평화공존』의 일익을 맡는다는 의지보다는 자국의 주권을 지킨다는 지향을 강하게 표방하여 『힘의 불균형』에 의한『평화공존』의 붕괴에 대한 국제적인 책임은 느끼지 않는다는 논평이다.
④군사개입의 의미=「타스」는『평화의 확립을 개입의 의의로 표방하고 있으나「루데·프라보」는『생각할 줄을 모르는 두뇌라고 비난하고「르·몽드」는『「스탈린」적 논리』,「뉴요크·타임즈」는『짐승같은 제국주의』라고 비난했다.<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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