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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부인 펑리위안 참석한 박근혜 ‘특별오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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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특별오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박 대통령이 베이징 방문 기간 중 머물고 있는 조어대 양원재에서 진행된 오찬은 예상시간을 25분이나 넘겼다. 당초 11시30분부터 30분간 면담한 뒤 1시간가량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1시25분이 돼서야 오찬이 끝났다. 전날 인민대회당 동문 앞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부터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양국 청소년 공동 접견, 조약 서명식 및 공동 회견에 이어 이날 오찬까지 이틀간 약 7시간 30분 동안을 함께하며 우의를 다진 셈이다.

이날 오찬은 전날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추가해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중국 방문 외국 정상들에게 전례가 많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오찬에 함께 참석, 더욱 친밀한 오찬을 가질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은 펑 여사에게 “주석 부인으로서 책임이 무겁지 않느냐”며 자신도 “과거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 그런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고, 펑 여사는 공감을 표하고 “국익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 박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 많으며 텔레비전에서 연일 박 대통령 소식을 전하고 있어 특히 여성과 젊은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며 “긴밀히 협력해 재임기간 중 한ㆍ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도 공감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ㆍ안정에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오찬을 끝내며 선물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춘천옥으로 된 찻잔 세트와 주칠함(朱漆函)을 각각 1점씩 선사했다. 박 대통령은 찻잔세트를 선물하며 “우리나라 춘천에서 나오는 옥으로 만든 것인데, 옥은 예로부터 여러 잡귀를 쫓아낸다는 말이 있다”고 설명했고, 시 주석은 “중국에서도 옥이 그런 뜻을 갖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펑 여사에게는 주칠함을 선물하며 “예로부터 우리나라 궁에서 소중한 것을 담아 감사의 뜻을 표시하던 선물함으로 귀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담아드리는 함”이라고 말했고, 펑 여사는 “함이 예쁘다. 아주 고맙다”고 답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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