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찰 속여 죄송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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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3월 서울에왔다가 일화30만원을 사기당하고 강도신고를했던 이란 「파소·테스」회사지배인 「에드먼드·S·카마라」씨(40)가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을 본국에서 전해듣고 『한국경찰을 속여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서신을 2일하오 서울중부경찰서에 보내왔다.
○…「카마라」씨는 지난3월2일 하오4시50분쯤 서울중구충무로2가 남「빌딩」에서 여자를 소개해주겠다는 45세가량의 남자에게 일본돈30만원을 사기당하고 강도에게 칼로 위협당한끝에 돈을 빼앗겼다고 신고했었다.
○…경찰은 지난3월8일 용의자 주동식(45·서울영등포구양남동21)을 잡았으나 주의 진술과 「카마라」씨의 신고내용이 엇갈려 해명을 요구하는 서신을 「카마라」씨에게 보냈었다. 경찰의 서신을 받은 「카마라」씨는 2일하오 『사기를 당했으나 형사문제에 관련될것이 두려워 강도사건으로 허위신고했다』면서 『한국경찰의 수고에 감사한다』는 회신을 보내왔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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