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 서는 토요일, 풍악을 울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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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통 5일장과 상설시장이 합쳐진 나주 목사고을시장이 5일장이 서는 토요일이면 흥겨운 문화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나주시는 “전통시장에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난 목사고을시장의 변신을 알리기 위해 29일부터 ‘들썩들썩 토요문화장터’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장터는 기존 4일과 9일에 서는 5일장과 토요일이 겹치는 장날에 열린다. 29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8월 24일과 9월 14일, 10월 19일, 11월 9일에 장마당을 연다.

 고객들에게 옛 전통시장의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도 풍부한 살거리를 제공하는 게 장터의 특징이다. 29일 오후 2시에는 나주시 국악협회의 길놀이 마당을 시작으로 흥겨운 공연과 먹거리 체험 행사를 한다. 왕건과 버들낭자 등 나주의 역사 인물 포토존과 5일장 물건 떨이 등 즐길거리와 살거리도 풍성하다. 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경품권 추첨을 통해 세탁기와 TV 등을 선물로 준다.

 나주 목사고을시장은 나주의 전통시장인 성북 5일장과 금계 상설시장이 합쳐진 현대식 시장이다. 시장 현대화를 위해 2007년부터 115억원을 들여 7340㎡ 부지에 건축 면적 4620㎡ 크기로 시장을 만들어 지난해 2월 문을 열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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