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살리기 발벗고 나선 서초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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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노력은 정부와 관련 공기업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일선 구청도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서초구의 특허정보종합컨설팅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신청 기술의 선행기술조사, 국내 출원 비용, 해외 출원 비용을 지원해 관내 중소기업이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초구청은 2012년 3월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8개 기업이 선행기술조사 및 국내외 출원 비용 22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지원 한도는 선행기술조사 40만원, 국내 출원 비용 중 특허 최대 100만원, 실용신안 최대 50만원까지다. 해외 출원 비용으로 PCT 국제 출원 최대 300만원, PCT 국내 출원 및 개별국가 출원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 심사를 거쳐 지원여부가 결정되면 출원을 추진하고 출원비용을 지원받는 순서로 진행된다.

서초구의회도 지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초구의회 강성길 의원은 “구의회에서는 서초구청과 서초구 상공회가 함께 개최하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한 아이템 발굴과 우수 제품의 홍보 및 판로 지원을 돕고 있다. 그 결과 올해에는 전시회에 2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대기업의 대형마트와 SSM의 무분별한 진출로 지역경제 침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서울특별시 서초구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 상업보호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도 대표 발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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