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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피의자 타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경주】경찰서유치장안에서 이른바 감방장등이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새로 입감된 절도피의자를 뭇매를 때려 죽게했다.
특수절도범인 제2감방장 조철응 (24)등 2명은 지난17일하오 5시50분쯤 절도혐의로 구속 입건된 김종택군(21·대구시 대동4가 9)을 『건방지다』는 이유로 집단폭행, 실신한 김군은 시내 화생병원에 옮겨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뇌출혈로 22일하오8시30분쯤숨졌다.
김군은 포항경찰서에서 절도혐의로 구속되었다가 경주경찰서로 이감된날 신고를 제대로 하지않는다고 뭇매를 맞았다는 것.
김군의 집에서는 김군이 지난7일 고향인 영덕에 할머니제사를 지내러 떠난뒤 소식이 없어 걱정하던중 지난14일에야 경찰의 구속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에게 뭇매질을 한 조철웅과 김마찬군 (18)등 2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김군의 아버지 김방우씨의 말=내아들의 죄가 있긴하지만 경찰서안에서까지 맞아죽다니 말이 되는가. 경찰을 상대로 위자료청구소송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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