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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경제활동 마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12일UPI·AFP=본사종합】「프랑스」의 강력한 공산계 노동총동맹(CGT)의 주동아래 사회당계의 노동자세력파(FO) 「가톨릭」계의 민주노동총연합(CFDT)및 교원노조산하 9백만명의 전국노동자들이 11일 임금인상 요구조건을 내걸고 일제히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프랑스」의 모든 기능과 경제활동은 사실장 완전 마비되었으며「데모」는 「파리」를 비룻하여「보르도」로부터 「리용」에 이르는 전국 중요 도시에서 감행되었다.
이날 수십만명에 달하는「파리」노동자들은 『「드골」을 타도하라』혹은『임금을 인상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드골」정권을 붕괴직전의 위기에까지 몰아 넣었던 작년5월의 반정부위기 이래 최대의「데모」를 감행했는데 CGT는 30만명내지 50만명의 노동자들이 이「데모」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12% 임금인상요구>
12%의 일률적인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국영 및 개인기업체 9백만 노동자들의 이와같은 총파업은 철도,「버스」, 전기, 체신등 모든 공공시설의 운영을 완전 마비시켰으며 공장들은 폐문하는 한편 신문발행도 중지되고 「프랑스」 국영AFP통신은 국내 「서비스」를 24시간 중지하는 사태를 빚어냈다.
이날 「파리」에는 「버스」가 50대 밖에는 운행되지 않았으며 지하철은 30%만이 운행되고 그나마 대부분의 정차장이 폐쇄되어 시민들은 거의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걸었다.
교의와 시내를 연결하는 열차는 20%만이 운행되었고 간선열차운행은 거의 중단되었으며 군용차량이 동원되어 교외 출근자들을 시내에까지 날라다 주었다. 나머지는 걷거나 또는 출근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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