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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재선거 투표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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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나주=이영석·이민종기자】공화당의 이호범, 신민당의 정명섭후보가 재대결, 여야가 전례없는 거당적지원으로 맞섰던 나주선거는 28일상오7시부터 56개투표구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됐다. 투표는 비교적 조용한가운데 총유권자 11만4천2백43명중 약54%가 하오3시까지 투표를 마쳤다.
약간 쌀쌀하기는하나 맑은 날씨여서 투표율은 75%선에 이를것이라고 선거관리위측은 예상하고 있다. 개표는 하오8시30분쯤 나주군청에서 시작될 예정인데 여야가 「시소」를벌일경우 참관인단의 까다로운 검표로 개표사무진행이 늦어질것같다.
그러나 개표는 새선거법에따라 투표함도착순으로 개함되기때문에 유권자의 40%를 차지하는 나주읍과 영산포읍이 먼저 개함될것이므로 이두읍의 개표가 완료되는 1일새벽에는 대세가 드러날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주민등록증발급은 94.7%가 끝나 유권자의 5.3%인 약6천명만이 발급을못받아 투표권을 행사하지못하게됐다.
27일밤11시로 선거운동을 끝낸 공화·신민양당은 각기 승리를 장담하고있다.
공화당은 나주읍과 문평·다시등 7개면에서 「리드」1만5천표선이상으로 이긴다고보고 신민당은 영산포읍과 남평·산포등 5개면에서 「리드」, 약1만표차로 이길것으로 내다봤다.
여야의원들이 투표감시에나서고 있다. 신민당은 공화당이 「릴레이」식투표를 계획한다는 정보가있다면서 각투표단단위로 10인조감시반을 편성했으며 20여명의 소속국회의원은 「택시」에 신민당기를 달고 투표소를 순회하고있다.
현지경찰은 각투표소에 4명의 정복경찰관을 배치했으며 별도로 특별기동대를편성, 돌발사태에 대비하고있다.
투표는 새선거법에의한 주민등록증 대조로 진행속도가늦어 투표소는 유권자의 장사진을 이루고있다.
나주재선거지역에서 선거기간동안 적발된 선거사범은 구속1명을 포함하여 모두10건에 18명이다.
이중 신민당이 7건(15명)을 차지하며 공화당1건, 민간인과 공무원이 각각1건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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