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려때사경 곧 환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조동오특파원】국보급인 고려 은니사검(은니사종) 1질과 안중근의사가 시순감옥에서 쓴 대표적인 친필족자 3점이 일본에서 되찾아져 고국에 돌아오게됐다. 재일교포 김대현씨(42·동경천대전구마루노우찌2의2)는 최근 이들 문화재를 사들여 주일대사관을 통해 고국에 기증할 뜻을 밝혔다.
한·일협력회의 참석차 이곳에 와있는 이홍직 황기영 양교수는 이를 감정, 고려사경은 국보급의 것이며 안의사의 3점 친필중 『오노봉위거…』이라 쓴 것은 그의 큰기상을 나타낸 대표적인 필적이 될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려사경은 한·일합방직후 일본에 몰래 새어나간 것으로 본시 전남 영암 도갑사에 있던것. 고려말 공민왕때 법화경은 은물로 써서 만든 불경으로 7권 1질이다. 현존하는 옛 사경가운데 가장 완전하고 오래돼 국보로 지정, 국립박물관에 보존할 것으로 보인다.
안의사의 친필 족자는2점은 홍대에, 1점은 동대에 각각 기증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